이탈리아 공군 제트기가 북부 토리노시 인근에서 비행 훈련을 하던 중 추락해 잔해에 맞은 5살 여아가 사망했다.
CNN은 이탈리아 공군 100주년 기념행사를 위한 에어쇼를 연습하던 비행기 한 대가 토리노 공항 주변에서 추락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공군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이 제트기는 16일 정오께 이륙한 직후 새 떼와 충돌해 고도를 잃고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모습이 촬영된 영상에는 비행기 한 대가 갑자기 추락하며 굉음과 화염을 일으키는 모습이 담겼다. 조종사는 제트기에 불이 붙기 전 낙하산을 펴고 탈출했다.
Terribile incidente a Torino, dove un aereo delle Frecce Tricolori è precipitato durante una esercitazione, uccidendo una bimba di 5 anni e, secondo le prime notizie, ferendo il suo fratellino e i suoi genitori. Salvo il pilota, che si è lanciato all'ultimo con il paracadute.… pic.twitter.com/AlW6TWqxTo
— Matteo Salvini (@matteosalvinimi) September 16, 2023
이 제트기의 잔해는 도로를 달리던 한 자동차에 떨어졌다. 차를 타고 있던 부모와 9세 남아는 심한 화상을 입었고 5세 여아는 숨졌다.
부모와 남아는 현재 병원에서 화상 치료를 받고 있다.
귀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부 장관은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사고에 대처하고 관련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