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과 어머니 등 가족 3명을 총격 살해하고 자살한 한인 총격범 진 송(44)씨가 정신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일가족 4명이 사망한 한인 가족의 비극은 정신병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결론이 내려졌다.
일리노이주 맥헨리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해 8월 크리스탈 레이크시의 한인 가정에서 발생했던 충격적인 한인 4명이 사망하고 한인 1명이 중상을 입었던 사건은 당시 총격범으로 지목됐던 한인 진 송(44)씨의 살인-자살 사건으로 결론 짓고, 총격범 진 송씨가 정신병을 앓고 있었다는 수사 결과를 지난 1월 발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맥헨리 카운티 셰리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9일 새벽 4시경 이 집에서 한인 진 송(44)씨가 일가족으로 보이는 한인 여성 4명에게 총격을 가해 한인 장 송(73), 유나 송(49), 로렌-스미스 송(32)가 집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고 진송씨는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송씨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결론 내려졌다.
진송씨가 쏜 총에 맞은 스완 송(49)씨는 중상을 입었으나 목숨은 건져 치료 후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헨티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1월 발표한 수사보고서에서 한인 4명이 사망한 이 사건은 살인-자살로 확인되었으며 사건이 종결되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이 수사보고서에서 총격 사건이 언어적 분쟁에서 신체적 폭력으로 확대된 가정폭력 상황이었으며 진 송씨가 여성 4명 모두에게 총을 쏘아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은 뒤 스스로 총을 쏜 것으로 결론 내렸다.
또 수사 과정에서 진 송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혀 사실상 진 송씨를 정신질환자라결론 내렸다.
진송씨 일가족의 비극적인 사건을 비롯해 최근 한인 사회에서는 정신질환 관련 비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3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는 정신질환으로 고생해 온 입양인 출신 한인남성 재용 프리드먼(51)씨가 911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관들 앞에서 흉기를 꺼내 보이다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또 12월 1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도 정신질환을 앓던 한인 이민준(45)씨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살되는 등 미주 한인사회에서 정신질환 관련 비극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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