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경기 도중 난투극이 벌어져 선수 3명이 퇴장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난투극은 14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리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경기 1쿼터에 벌어졌다.
미네소타의 공격 때 제이든 맥대니얼스가 3점슛에 실패했고, 골든스테이트의 드레이먼드 그린이 리바운드를 잡았다.
이어 골든스테이트 공격 진영으로 가는 과정에서 골든스테이트의 클레이 톰프슨과 맥대니얼스가 서로 멱살을 잡으며 뒤엉켰다. 이 과정에서 톰프슨의 유니폼이 찢어지기도 했다.
선수들이 몰려든 가운데 그린이 미네소타의 뤼디 고베르에게 헤드록을 걸었다.
사태가 진정된 후 심판진은 영상을 돌려보고 그린과 톰프슨, 맥대니얼스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경기 시작 후 1분 40여초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ESPN은 “최근 25년 사이에 양 팀이 득점도 하기 전에 2명 이상이 퇴장당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그린은 지난 12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전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퇴장을 당했다.
간판 스타 스테픈 커리가 무릎 통증으로 결장한 골든스테이트는 핵심 선수인 톰프슨, 그린마저 퇴장당하면서 차·포를 모두 떼고 경기를 치렀다.
Draymond Green should be suspended. This is the type behavior the NBA should be punishing. Not players flexing after a poster dunk. pic.twitter.com/RzeALrNj55
— Kevin O'Connor (@KevinOConnorNBA) November 15, 2023
경기에서는 미네소타가 접전 끝에 104-101로 승리했다.
미네소타는 96-98로 끌려가던 경기 종료 1분 7초 전 칼 앤서니 타운스가 3점포를 터뜨려 역전했고, 경기 종료 10초 전 마이크 콘리가 3점포를 작렬해 승기를 낚아챘다.
타운스는 역전 3점포를 포함해 33점을 몰아치고 11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 미네소타 승리를 이끌었다. 앤서니 에드워즈가 20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신인 브랜딘 포드짐스키가 23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7연승의 신바람을 낸 미네소타는 8승 2패를 기록해 서부콘퍼런스 2위를 달렸다. 4연패의 수렁에 빠진 골든스테이트는 6승 6패로 8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