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의회가 결국 텍사스주의 그렉 애벗 주지사를 상대로 법적조치를 할 예정이다.
LA 시의회는 31일 애벗 주지사를 상대로 불법이민자들을 버스에 태워 LA로 이동시키는 것과 관련해 법적조치를 촉구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시의원들은 애벗 주지사의 행동이 납치와 인신매매 같은 형법을 위반했는지 조사할 것을 촉구했고, 일부 시의원들은 텍사스주에서부터 로스앤젤레스까지 버스로 이동하면서 음식과 물을 거의 먹지 않고 장시간 버스를 타야 했다고 주장했다.
휴고 소토 마르티네즈(Hugo Soto-Martinez) 시의원은 “LA 시는 더이상 이런 행동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을 분명히 한다”고 밝히고, “주지사의 정치적인 이유로 이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애벗 주지사 대변인은 “로스앤젤레스가 성역의 도시라고 자기들이 투표해 통과시켜놓고, 이제와서 싫다고 하는 것은 이중적인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LA로 떠난 사람들은 대부분 자발적으로 LA에 가고 싶어했던 불법입국자들로 친척이나 가족이 LA에 있어 거기로 가고 싶어하는 지원자들이 LA로 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벗 주지사는 지난 2022년 4월부터 ‘성역의 도시’를 선언한 도시들로 불법 이민자들을 버스에 태워 보내왔다. 워싱턴 DC를 비롯해 뉴욕과 시카고, 필라델피아, 덴버, 그리고 LA가 주 목적지이다.
LA는 텍사스로부터 11대의 버스가 지난 6월 이후 도차했고, 남미 국가 출신의 불법이민자들이 대다수 이지만 중국 그리고 러시아 국적의 망명신청자들도 확인됐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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