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랜드힐스에서 발생한 한 주택 화재 현장에서 80대 한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불이 난 이 주택 화재 현장은 약탈 당한 흔적이 발견됐고 불이 침실 일부만 태운 채 꺼져 경찰은 강도 및 방화 여부를 조사 중이며 한인 여성의 사인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7시 40분 우드랜드힐스 20800블럭 웨스트 마사 스트릿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대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화재는 이미 꺼진 상태였다.
그러나 소방관들은 주택 내부 침실의 침대 아래에서 불에 그을린 채 숨진 80대 여성을 발견했다. 이 여성은 이 주택에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81세 한인 김옥자씨로 밝혀졌다.
경찰은 “숨진 김옥자씨는 발견 당시 신체의 절반 정도가 까망게 그을린 상태였으며 호흡을 하지 않았다”며 “주택 내부는 약탈당한 흔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에 출동한 토니임 경관은 “조사 결과 누군가 주택에 강제 침입한 흔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누군가 이 주택에 침입해 한인 김옥자씨를 살해한 후 불을 질렀거나, 이들의 방화로 김옥자씨가 숨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주민들의 제보를 부탁하고 있다. 제보는 818-374-1925, Crime Stoppers에 800-222-8477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