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아시아계 여성 6명이 총격 사망한 애틀랜타 총격참사 발생 1주년이 되는 16일 애틀란타에서 전국적인 추모행사가 개최된다.
애틀랜타 아시안 정의집회 연대(Atlanta Asian Justice Rally Coalition)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조지아 주의사당 인근의 GA Railroad Freight Depot에서 애틀란타 총격 참사 1주년 기념식을 갖고 여전히 미 전국 곳곳에서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아시아 증오범죄 중단을 촉구할 예정이다.
‘아시안 정의 집회(Asian Justice Rally-Break Silence)’로 명명된 이날 추모 집회에는 희생자 유가족과 백악관, 주지사, 연방 상하원의원, 주 상하원의원, 지역 단체 관계자, 종교 리더 등이 참석하며 한인 단체들도 함께 한다.
이날 행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중계된다.
또 애틀란타 한인사회는 이날 저녁 6시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별도의 추모행사를 갖고 아시안 증오범죄 종식을 호소한다.
1년전인 지난해 3월 16일 애틀란타에서는 21세 백인 로버트 아론 롱이 아시안 스파들에서 총기를 난사해 8명이 사망했다.
사망한 8명 중 6명이 아시안 여성들이었으며 이들 중 4명이 한인 여성들이다.
이 사건은 팬데믹 이후 미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었던 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해 미국인들이 각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 사건 이후 연방 의회가 아시안 증오범죄 방지를 위한 결의안과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연방차원에서 아시안 증오범죄 척결을 위한 다양한 대책이 마련되기도 했다.
한편, 애틀란타 총격 참사의 주범 로버트 애런 롱은 종신형을 선고 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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