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불복 시위에 참가해 자신의 병원에서는 누구도 결코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한 의사에게
의사면허정지 중징계가 내려졌다.
5일 포브스는 오리건주 메디칼 보드가 공화당 시위에 참석해 이같이 공개 발언한 스티븐 라툴리페에 대해 오리건 주법에 따라 의사면허를 즉시 정지하는 긴급명령을 지난 3일 내렸다고 보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오리건 주 댈러스에서 사우스 뷰 메디컬 아츠라는 개인 병원을 운영 중인 라툴리페는 11월 7일, 오리건주 살렘에서 열린 Multnomah 카운티 공화당 행사에서 자신의 클리닉에서는 본인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들이 마스크를 끼지 않는다며 “부끄러움의 마스크를 모두 벗으라”고 공개 발언을 했다.
이 영상이 유투브에 공개되면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평범한 감기”라고 칭하기도 했다.
이에 오리건 주 메디컬 보드는 “환자들의 건강과 안전에 우려가 된다”며 라툴리페의 의사 면허를 중단시켰다.
라툴리페는 오리건 주 내에서는 어떤 곳에서도 진료를 할 수 없게 됐다.
라툴리페는 “우리는 모두 속고 있고, 이 모든 것은 정신나간 짓들이며 단 하나의 목표는 미국 국민들을 닥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는 우리 자유에 대한 위협이자 헌법에 대한 위협이라며 우리 모두를 조정하고 폐쇄시키기 위한 마스크일 뿐” 이라고 비난했다.
의사 라툴리페에 이어 오리건주의 한 간호사도 공공장소에서 자신은 마스크를 끼지 않는다는 틱톡 영상을 올렸다고 병원측으로 부터 업무정지administrative leave를 당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주 오리건주의 또 다른 병원인 Salem Health Hospital에서 일하는 간호사 애쉴리 그래임스는 자신은 공공 장소에서 마스크를 끼지 않고 다른 아이들과 플레이데이트를 계속해서 즐겨하며 여행도 자유롭게 다닌다는 내용의 틱톡 비디오를 올렸다.
이에 병원 측에서는 지난 달 28일 공식성명을 내고 그래임스의 태도는 팬데믹의 심각성을 무시하고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의 지침을 어긴 것으로 병원측의 입장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그래임스의 업무를 정지시키고, 이에 대한 조사를 벌이겠다고 발표했다.
<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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