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셀틱스가 크리스마스에 라이벌 레이커스를 완파하고 NBA 승률 1위 자리를 지켰다.
보스턴은 25일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레이커스와 원정 경기에서 126-115로 이겼다.
NBA 대표 구단인 두 팀은 챔피언결정전 최다 우승 기록(17회)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
이날 승리로 보스턴의 정규리그 레이커스전 전적은 166승 133패가 됐다.
이날 승리로 보스턴은 23승째(6패)를 찍었고, 승률 단독 1위(79.3%)로 올라섰다.
보스턴과 미네소타는 시즌 초반부터 각 콘퍼런스 선두 자리를 꿰차면서 순항 중이다.
보스턴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센터 크리스탑스 포르진기스, 가드 즈루 홀리데이 등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18㎝의 장신 센터 포르진기스의 영입을 통해 높이까지 보강한 보스턴은 리바운드(평균 47개)에서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47.4개)에 이어 전체 2위다.
이날 경기에서도 포르진기스가 펄펄 날았다.
28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한 포르진기스는 승부처였던 3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치며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만드는 데 선봉에 섰다.
레이커스에서는 앤서니 데이비스가 40점 13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팀의 간판인 르브론 제임스가 16점에 그쳤다.
제임스는 리바운드 9개, 어시스트 8개를 기록했으나 포르진기스가 버틴 보스턴의 수비에 막혀 장기인 골밑 돌파 위력이 힘을 발휘하지 못해 고전했다.
시즌 15패(16승)째를 당한 레이커스는 서부 9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