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끊이지 않고 있는 메트로 버스 내 강력사건으로 버스 운전사에 대한 안전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LA 대시(Dash) 버스 운전사가 여성 노숙자에게 공격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LA 경찰국에 따르면 5일 오후 1시경 사우스 센트럴 지역을 운행 중이던 LA 대시버스에서 한 노숙 여성이 이 버스의 여성 운전자를 이유 없이 폭행했다.
당시 대시 버스 운전자는 버스를 승차하는 여성 노숙인에게 버스비를 지불할 것을 요구하자 이 노숙 여성을 승차비용 지불을 거부하고 여성 운전자를 갑자기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시 버스 운전자 피습은 메트로 버스 운전사들이 최근 잇따르고 있는 메트로 버스 내 강력사건들로 인해 안전을 보장받기 힘들다며 집단 병가 방식의 일시 파업을 벌인 지 이틀 만에 발생한 것이다.
당시 버스내 CCTV 영상에는 여성 버스 운전사와 노숙자 여성이 몸싸움을 벌이다 노숙인 여성이 운전사를 버스 밖으로 끌어내려 폭행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버스 밖으로 끌려나온 여성 운전사와 노숙인은 격렬한 말다툼을 벌였고 버스 운전자는 차량에 올라타 버스 운행을 재개했다.
최근 메트로 버스에서는 칼부림 사건이나 운전자에 대한 공격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달 4월 22일, 메트로 열차 승객이 스튜디오 시티에서 퇴근길에 칼에 찔려 사망했고 이달 초에는 윌로우브룩에서 버스 운전사가 승객에게 칼에 찔리는 사건이 있었다.
앞서 3월에는 에어소프트건으로 무장한 노숙자가 메트로 버스를 납치해 LA 다운타운 리츠칼튼 호텔과 충돌하는 사건도 있었다.
사건이 발생한 대시 버스는 메트로 당국이 아닌 LA시 교통국이 운영하는 버스로 LA시 전역에서 운행 중이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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