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2020년 인종, 성별, 종교, 장애 등을 이유로 한 증오 범죄가 1만 건 이상 발생해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수사국(FBI)이 지난 달 31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특히 아시아계 미국인과 흑인에 대한 증오 범죄가 급증했다.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 범죄는 70%, 흑인을 겨냥한 증오 범죄는 40% 증가했다. 전체적으로는 흑인이 증오 범죄의 최대 표적이었다.
미국에서는 2014년부터 거의 매년 증오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 범죄가 급증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 범죄는 모두 274건이었다.
반아시아적 공격 증가는 코로나19 확산이 아시아에서 비롯됐다는 비난과 관련돼 있다.
FBI는 피해자의 62%가 인종이나 인종적 편견에 의해 표적이 됐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종교와 성적 성향에 따른 범죄가 13%와 20%로 가장 많았다.
증오 범죄범들의 55%가 백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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