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메트로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LAPD는 26일 오후 12시 30분 경 유니버시티 파크 지역의 메트로 버스 근처에서 한 남성이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담스 블루버드와 피게로아 웨이에서 발생한 사건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칼에 찔려 길에 쓰러져 있는 한 남성을 발견해 급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를 병원으로 이송한 뒤 인근 주변을 수색한 결과 그랜드 애비뉴와 아담스 블루버드에서 용의자를 발견해 체포하고 범행도구인 칼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두 개의 흉기를 발견했지만 한 개의 흉기만 사용됐다고 덧붙였다.
메트로측은 이번 사건에 세 명이 연루돼 있고, 이들은 서로 말다툼을 하다가 칼부림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버스 운전기사는 세 명의 남성이 다투고 승객 안전이 우려돼 승객들이 내릴 수 있도록 버스를 멈췄다고 밝히고, 이후 세 명의 남성들 간의 말다툼은 버스에서 내려 인도에서도 계속 되었고, 결국 칼부림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체포했지만 사건에 대해 주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한편 이번 버스 칼부림 사건은 최근 메트로에서 발생하는 연쇄 폭력 사건으로 시민들이 불안해 하는 가운데 또 발생한 사건이다.
지난 한 주 동안 세명이 메트로에서 공격받았고, 이 가운데 한 명은 흉기에 찔려 사망하기도 했다.
메트로 이사회 위원인 캐서린 바거 수퍼바이저는 “이번 사건 뿐 아니라 대중교통에 대해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말하고, “나는 혼자서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최근 대중교통에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부분을 지적했다.
제보: 800) 222-8477
<박성철 기자>
관련기사 메트로 피살여성, 세 자녀 둔 경비원 묻지마 살인 공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