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7일 실시되는 LA 시장 선거전이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캐런 배스 연방 하원의원과 부동산 거부 릭 카루소 후보가 박빙의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어 이 두 후보가 결선에서 최종 승부를 가리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11일 LA 타임스에 따르면 UC 버클리 정부 연구소(UC Berkeley Institute of Governmental Studies)의 새로운 여론 조사에 따르면 캐런 배스(Karen Bass) 의원과 억만장자 릭 카루소(Rick Caruso)가 현재 11월 결선 투표에 오르게 될 것으로 나타났다.
3월 29일부터 4월 5일까지 1,38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에 따르면 카루소는 24%의 지지율을, 배스는 23%의 지지를 얻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배스 후보가 카루소를 크게 앞질렀던 2월에 실시한 이전 여론 조사의 결과에서 큰 변화가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여론조사 이후 카루소에 대한 지지도가 3배나 늘었다고 타임즈는 보도했다.
3위는 투표 가능성이 있는 유권자의 6%를 지지한 케빈 드 레온 LA 시의원이었다. 8%였던 2월에 비해 줄어든 수치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약 40%가 여전히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Grove와 Americana로 유명한 억만장자 부동산 개발업자인 카루소는 다른 후보자보다 늦게 시장 선거에 참여했지만 수백만 달러를 캠페인에 투입하여 광고에서 앞서게 된 것으로 보인다.
범죄와 노숙자는 LA 시장 후보들에게 가장 큰 문제였다.
카루소는 특히 L.A.의 범죄율에 중점을 두었고 조지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을 강력 비판해왔다.
신문에 따르면 범죄와 공공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유권자들 사이에서 카루소는 배스를 4-1로 앞서고 있다.
반면 배스 후보는 주택 구입 가능성을 가장 중요한 문제로 언급한 유권자들 사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진보적인 민주당 의원이자 LA 태생인 배스 후보는 첫 해에 1만 5천명을 수용하는 노숙자 셸터 건서를 약속하고 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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