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백신 접종을 받고서도 코로나에 감염되는 돌파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폭스LA는 LA카운티 보건국 자료를 인용해 최근 LA의 신규 확진자 4명 중 1명은 백신을 접종 받은 뒤에 감염된 돌파 감염자들이라고 보도했다.
바바라 페러 보건국장은 폭스LA에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LA카운티에서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1만 3,598명 중 26%에 해당하는 3,592명이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백신 미접종자의 감염이 74%로 대다수를 차지했지만, 돌파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백신 접종자가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지난 6월에는 백신접종자의 돌파감염이 전체 신규 확진자의 20%를 차지했다.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돌파감염자의 신규 확진 비율도 더 높아진 것이다.
한편 29일 LA 카운티에서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248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17명이었다.
신규확진자가 2454명이었던 전날과 비교하면 거의 40%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주목할만한 것은 코로나 감염으로 입원치료를 받는 사람들이 최근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감염자는 918명으로 최근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2주전인 지난 14일 입원 환자는 398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주새에 입원 환자가 2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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