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빠르면 내주 중에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13일 로이터 통신이 익명을 요구하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진핑 주석은 오늘 폐막된 제14차 전인대 1차 전체회의 초반에 최초의 국가 주석직 3연임이 확정되었다. 앞서 러시아 타스 통신은 1월에 푸틴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모스크바 봄 방문을 초청했으며 지난달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지는 시 주석이 4월 말 혹은 5월 초에 모스크바를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시 주석의 모스크바 방문이 이보다 빠르게 이뤄져 3월 하순인 내주 중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의 외교 수장 왕이 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을 2월22일 크렘린에서 만나 양국 관계의 ‘새 이정표 도달’을 자신하면서 시 주석의 모스크바 방문을 자신하는 발언을 했다.
이 무렵 중국은 외교부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전인 러시아-우크라 전쟁의 평화적 해결 12개조 안을 제시하며 중재자 역을 자처했으나 서방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은 오히려 중국이 곧 러시아에 살상의 실질적인 무기 지원을 할 것이라는 정보 입수를 대대적으로 알렸다.
푸틴과 시진핑은 지난해 12월30일 화상 통화했으며 시진핑은 코로나 칩거 3년을 끝내고 나온 첫 외유인 9월 중순 중앙아시아 방문 때 푸틴과 만났다. 39번 째 만남이며 시진핑이 공산당 20차 당대회서 총서기 3연임을 확정짓기 한 달 전이다.
앞서 푸틴은 우크라 침공 스무날 전인 지난해 2월 초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차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과 만나 양국 간의 “한계 없는 파트너십”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