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내 이탈표로 두 차례 본회의 표결에서 하원의장 당선에 실패한 짐 조던 (공화·오하이오) 하원 법사위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고 미 정치매체 더힐이 19일 보도했다.
하원 법사위원회 소속 공화당 의원들은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짐 조던 위원장이 2023년 10월20일 금요일 오전 8시 미국 국회의사당 레이번룸에서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조던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조던 위원장 사무실은 하원의장 선출 3차 투표가 20일 오전 10시에 진행될 예정이며 이에 앞선 오전 8시에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앞서 하원 다수당인 야당 공화당은 18일 조던 위원장을 새 하원의장으로 뽑기 위한 두 번째 투표를 실시했지만 실패했다. 조던 위원장은 전날 2차 투표에서 1차 투표 때보다 더 적은 투표는 얻는 수모를 겪었다.
조던 위원장은 당내에서만 20여 명이 반대하면서 하원의장으로 선출되지 못했다. 조던 위원장이 하원의장 공백 장기화를 막기 위해 패트릭 맥헨리(공화·노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을 임시 하원의장 대행으로 선출하는 방안을 지지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 Rep. Jim Jordan (@Jim_Jordan) October 12, 2023
조던은 하원의장 선출을 위한 2차 투표가 실시된 뒤 “나는 오늘 우리가 200표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알다시피 우리는 오늘 몇 표를 얻었고, 몇 명이 이탈했지만, 그들은 전에 나에게 투표했었다. 나는 그들이 다시 돌아올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이들 의원과 계속 이야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달 초 케빈 매카시(공화·캘리포니아) 하원의장에 대한 해임 결의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된 후 하원은 의장 공백 사태를 맞았다.
매카시 축출을 주도한 공화당 강경파인 맷 게이츠(플로리다) 하원의원은 맥헨리 선출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게이츠 의원은 19일 X에 올린 동영상에서 “나는 하원의장을 선출하지 않는 것은 헌법적 신성모독이라고 믿는다”며 “우리는 의장을 선출할 때까지 여기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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