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여론조사에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30% 포인트 이상 앞서는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퀴니피악대학교가 지난 18일(현지시간)~ 22일 미국 성인 16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과 우파성향 유권자 56%의 지지를 얻었다.
이날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디샌티스 주지사는 같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25%의 지지를 받으며 트럼프에 31%p 뒤졌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그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뒤이어 공화당 내 2024년 유력 대선 주자로 꼽혀 왔다. 여론조사에서 늘 트럼프 전 대통령 뒤를 잇는다.
다른 공화당 대선 예비 경선 후보들은 2% 이하의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공화당 내에는 현재 10명에 가까운 잠룡이 있다. 출마를 선언한 인물은 트럼프 전 대통령 외에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팀 스콧 상원의원 등이 있다.
니키 헤일리는 3%의 지지를 받았으며, 팀 스콧 상원의원과 조만간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모두 2%대의 지지율에 머물렀다.
팀 말로이 퀴니피악대 여론조사 분석가는 “두마리 말의 경주처럼 보이는 지금 상황에서 먼저 출발한 후보가, 서서히 성장하고 있는 경쟁자들을 뒤로 한 채 전속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대선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46%의 지지를 얻어 조 바이든 대통령(48%)에 오차범위(±2.4%포인트) 내에 뒤졌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대선 예측에서 47%의 지지율을 얻으며 바이든 대통령(46%)을 오차범위 내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한편 CNN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SSRS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의 유권자 122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공화당 유권자층 53%의 지지를 얻어 선두를 달렸다.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26%로 뒤따랐다.
다만 대부분이 지지할 후보를 확고하게 정하지 않아 유동적인 상태라고 CNN은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디샌티스 주지사를 지지하거나 지지를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84%와 85%에 달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와 팀 스콧 의원을 지지할 수도 있다고 대답한 비율도 각각 61%, 60%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