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75) 전 대통령이 요로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 진단 판정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요로 감염은 요도, 방관, 콩팥 등 요로기계에 감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통 장내 세균에 의해 발병된다. 심할 경우 패혈증, 패혈성 쇼크 등으로 진행될 수 있다.
패혈증은 조직이나 기관이 감염된 후 고열, 빠른 맥박, 백혈구 수 증감 등의 면역 반응이 강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이 처음에는 비뇨기 감염 진단을 받았고 이후 감염이 확산되어 패혈증으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패혈성 쇼크 등의 증세는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애인절 유리나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지난 12일 클린턴 전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대학 어바인(UCI) 메디컬 센터에 입원했으며 코로나19 감염과는 관계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유리나는 이어 “클린턴 전 대통령은 현재 회복 중에 있으며 양호한 상태”라며 의료진에 감사의 뜻을 전했었다.
의료진은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집중 치료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면밀한 관찰, 사생활, 안전 차원에서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이라 말했다. 또 현재 항생제와 수액을 투여 중이며 이틀 간 치료한 결과, 백혈구 수치가 감소하고 항생제에도 잘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심장 전문의를 포함해 뉴욕에 있는 클린턴 담당 의료진과도 소통 중이라 덧붙였다.
또한 클린턴 전 대통령이 현재 가족, 의료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걸을 수도 있는 상태라서 곧 퇴원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클린턴 재단’ 행사 참석을 위해 캘리포니아를 방문했다. 이후 피로를 느끼자 병원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은 후, 패혈증 진단을 받고 입원했다.
의료진은 비교기 감염은 나이든 사람에게 흔하고 혈액을 통해 세균이 빠르게 퍼질 수 있지만 쉽게 치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15일까지 정맥 주사를 통해 항생제를 투여 받고 이후 경구약을 복용할 예정이다. 바이탈 수치(체온, 맥박, 혈압)도 모두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