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세속에 대규모 환갑잔치를 계획했다 거센 비난에 직면했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7일 규모를 대폭 축소해 예정대로 7일 환갑잔치를 강행한다.
7일 폭스뉴스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환갑잔치가 열리는 마사스 빈야드에는 대형 텐트가 설치된 것이 포착됐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데일리메일이 드론으로 촬영한 이 사진에는 대형 텐트와 여러개의 긴 테이블, 댄스 스테이지가 설치되어 있다고 폭스는 전했다.
당초 유명 인사 500여명을 초청한 대규모 환갑잔치를 예정했던 오바마측은 델타 변이 확산 우려에 따른 비난이 거세지자 초청인사를 대폭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바측은 참석자 475명, 스태프 200명 등 대규모 잔치를 계획했었다.
환갑 잔치가 축소되면서 일부 유명 인사들이 초청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에 따르면, 유명 토크쇼 진행자인 데이비드 레터맨과 코난 오브라이언, 코미디언 래리 데이비드도 초청자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또, 정치전략가 데이비드 액설로드 등 그의 운 핵심 참모들도 명단에서 빠졌다.
팝스타 비욘세와 남편인 래퍼 제이 지, 에디 베더, 존 레전드, 크리시 타이젠, 드웨인 웨이드, 스테픈 콜버트 등은 계획대로 참석할 예정이다.
오바마 측은 또한 파티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음성 진단결과를 요구하는 한편, 엄격한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보건의료 전문가도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는 SNS에서 많은 미국인들이 오바마의 환갑잔치 대형텐트의 사진에 대해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보수 평론가 찰리 커크(Charlie Kirk)는 트위터에 “이것이 친한 친구와 가족만 참석한 오바마의 ‘축소된’ 생일 파티를 위한 텐트”라며 “왜 집에 머물고 사회적 거리를 두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그 규칙이 그들에게 적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가?”라고 오바마측을 힐난했다.
낸 헤이워스 전 공화당 하원의원은 커크의 트윗에 대해 “모든 것이 그들의 부와 권력에 관한 것이며 하찮은 일반인들은 입다물고 일하고 세금을 내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1961년 8월 4일생이다. 부인 미셸 오바마는 지난 4일 트위터에 오바마의 60회생일 축하 메시지와 함께 가족사진을 올렸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