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이 6월 30일 텍사스 남부 국경지역을 방문했다.Bernard B. Kerik@BernardKerik 트위터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하는 관료 및 정치인들과 함께 텍사스 남부 멕시코 국경지역을 방문했다.
1일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날인 지난달 3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텍사스주 리오그란데 인근 국경 장벽 지역을 방문했으며 여기에는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 등 20여명의 공화당원들이 대동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트럼프는 “만약 그(바이든)가 (취임 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국경을 보유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지금 매우 취약하다. 선거에도 취약하고, 국경에도 취약하다”고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는 “선거를 제대로 치르지 못한다면 강력한 국경을 보유할 수 없고, 강력한 국가를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날 국경 지역을 하는 동안 자신이 재임기간 강력히 추진한 국경장벽 건설을 중단시킨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정책을 비난하고, 2020년 대선 패배 등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힐은 트럼프가 이날 국경장벽을 방문하는 현장에는 대형 성조기와 텍사스 깃발이 날렸으며 마치 대통령 선거 캠페인과 같이 보였다고 전했다.
이날 트럼프는 텍사스 엔디버그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도 참석해 2024년 대선과 관련한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이 타운홀 미팅에서 가진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24년 대선에 출마할 것인가” “결심을 했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트럼프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자 타운홀 미팅에 참석한 지지자들 사이에서 환호와 박수가 나왔다.
트럼프의 이 발언은 지지자들에게는 그가 2024년 대선 출마를 이미 결심한 상태라는 뜻으로 해석됐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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