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의 영웅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다 사망자 축소조작과 성추행 의혹 등으로 급전직하 추락하고 있는 쿠오모 뉴욕주지사에 탄핵 위기에 몰렸다.
뉴욕 주의원들이 대거 나서 쿠오모 주지사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주 공화당이 쿠오모 주지사에 대한 탄핵소추 발의를 8일 발표했다
윌 바클레이 뉴욕 주하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쿠오모 주지사가 잇따른 스캔들로 인해 지도자로서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어 더 이상 주지사로서 직무를 수행해서는 안된다며 탄핵소추안을 발의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에드 라 의원은 쿠오모가 현직에 남아있는 것은 “뉴욕주의 최선의 이익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쿠오모 주지사에 대한 사퇴요구는 민주당내부에서 갈수록 거세게 일거 있다.
안드레아 스튜어트-커진스 주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칼 헤스티 주하원의장은 지난 6일 쿠오모 주지사의 사퇴를 요구했다.
커진스 원내대표는 “너싱홈 사망자 숫자를 은폐하고 지금까지 4명의 여성들이 성추행을 당했다며 폭로하는 상황에서 쿠오모 주지사가 더 이상 주지사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됐다”며 “하루라도 빨리 주지사직에서 내려와서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다.
4명의 여성이 나서 쿠오모 주지사로 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너싱홈 사망자 축소조작 의혹에 대해서 연방 당국이 조사에 나서고 있어 쿠오모 주지사는 사면초가에 놓인 상황이다.
현재까지 민주, 공화 당적에 관계 없이 쿠오모의 사퇴를 요구하는 주의원은 이미 50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쿠오모 주지사는 커진스 대표와의 통화에서 사퇴 요구를 거부했으며, 탄핵 외에는 자신을 물러나게 할 수없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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