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에 허덕여온 약국 체인 라이트 에이드가 결국 파산보호 신청을 해 남가주를 비롯한 전국 라이트에이드 매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는다.
라이트에이드는 지난 14일 뉴저지 파산법원에 챕터 11 파산보호 신청을 접수했다.
지난 수개월 동안 극심한 자금압박에 시달려왔던 라이트에이드는 자금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파산보호 신청을 함에 따라 현재 2,100여개로 파악된 매장의 상당수가 문을 닫게 될 것으로 보인다.
CVS와 함께 양대 약국체인으로 자리 잡았던 라이트 에이드가 파산에 몰리게 된 것은 펜타닐 등 오피오이드 판매에 따라 법적 배상 비용 부담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33억달러에 달하는 부채 중 상당부분이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남용과 관련한 법적 비용이다.
회사는 법적 비용 이외에도 지난 몇 년간 손실을 기록해왔으며, 지난 5년간 총손실액이 20억달러에 달했다. 미상환 부채는 41억달러로 회사는 앞서 대출업체가 34억5천만달러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