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둔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5일(현지시각) 암호화폐를 대표하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이날 오후 12시 30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50% 오른 6만4840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한 때 6만5100달러대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6만5000달러선 회복은 열흘 만이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82% 오른 2974달로 3000달러 회복을 눈앞에 뒀다.
앞서 미 노동부는 이날 4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4%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과 비교해 0.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올해 들어 전월에 비해 CPI가 떨어진 것은 4월이 처음이다.
전문가들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예상대로 전년 동월에 비해 3.6%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시장 예상치(0.3%)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근원 CPI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 금리를 결정할 때 보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