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적의 한인 셀린 송 감독이 ‘제76회 미국감독조합(DGA)’ 시상식에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로 신인 감독상을 받았다.
10일 셀린 송 감독은 이날 지난 밤 LA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 ‘첫 장편영화 감독상’ 주인공이 됐다. 한국계가 DGA에서 수상한 건 셀린 송 감독이 처음이다.
셀린 송 감독은 ‘넘버3’를 만든 송능한 감독 딸이다.
“I think the best way I can honor this incredible recognition for my very first film is to promise that I’ll keep directing films as best as I can for as long as I can, so I’m gonna keep going.”
Congrats, Celine Song, on your DGA win!!pic.twitter.com/NCVBm1joR2
— Brian Rowe (@mrbrianrowe) February 11, 2024
그녀의 연출 데뷔작인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 사랑 ‘나영’과 ‘해성’이 24년만에 미국 뉴욕에서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나영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리크루트’ 등에서 활약한 그레타 리가, 해성은 한국 배우 유태오가 연기했다. 내달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각본 등 2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유태오는 오는 19일 열리는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있기도 하다.
한편, 이번 DGA의 최고상인 장편영화 감독상은 ‘오펜하이머’의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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