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자선사업가인 재클린 아반트 살해범 아리엘 매이노에게 LA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이 150년형을 선고했다.
19일 LA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캐틀린 솔로자노 판사는 매이노가 “아주 연약한” 81세의 여성에게 뒤에서 총을 쏜 뒤 비웃는 모습을 보였다며 선고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매이노는 아반트에게 총격을 가한 후 베벌리 힐즈의 아반트 자택을 떠나며 비무장 시큐리티 가드들에게도 수차례 총격을 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판사는 매이노가 음악계 레전드이자 재클린 아반트의 남편인 클레런스 아반트의 주택 소유 정황 등을 파악한 후 강도 행각을 계획한 것으로 판단했다. 매이노에게는 아반트 살해 혐의, 시큐리티 가드 살인 미수 혐의, 불법 무기 소지 혐의, 그리고 두건의 강도 행각 혐의가 적용됐다.
또한 이번 사건이 매이노의 지난 43년에 걸친 세번째 범죄 행위임을 감안해 150년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한 매이노가 LA카운티 교도소에서 동료 수감자에게 지난 12월 1일 본인이 행한 살인사건에 관해 자랑스럽다는 듯 농담처럼 이야기하며 주위 시선을 끌어모으는 교도소내 카메라 녹화 영상도 공개했다.
매이노가 처음 수감된 것은 그가 12세였을 때였으며, 2018년에 생애 두번째로 강도 행각으로 인해 체포된 후 수감 내내 조울증 등의 정신적 건강 문제를 호소했었다. 아반트 총격 살해 3개월여 전에도 강도, 폭력 혐의 등으로 수감됐다가 주 교도소에서 출소했었다.
한편 매이노의 총격에 의해 살해된 재클린 아반트는 사우스 엘에이 지역의 아동보호단체인 네이버후드 오브 왓츠의 회장으로 활동해온 자선사업가이며, 그녀의 남편인 클레런스 아반트는 지미 스미스, 빌 위더스, 베이비페이스 등 유명 뮤지션들을 배출한 레전드급 프로듀서로 “블랙 갓파더”로 불리며 2016년에는 헐리웃 명성의 거리에 이름을 새기기도 했다.
<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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