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났다고 젤렌스키 대통령 보좌관이 확인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월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미국의 최고위급 인사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젤렌스키 대통령 선임보좌관은 심야 동영상에서 미 고위 당국자들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면담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미 당국자들과 군사 지원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미 정부는 그러나 두 사람의 방문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은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약 34억달러 상당의 군사 및 재정지원을 해왔으며 전세계 20여 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
미 정부는 최근 유럽 정상들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대거 방문함에 따라 고위 공직자가 방문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왔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공부 평원지대를 점령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시작한 상태에서 군사전문가들은 보다 많은 장거리 무기와 지상 및 공중에서 병력을 신속히 이동시킬 수 있는 장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장거리 대포, 헬리콥터, 장갑차, 탱크, 레이다 방어시스템, 공격용 드론이 지원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지도자들은 방어를 넘어 러시아군을 격퇴할 수 있다고 밝혀왔다.
러시아군이 500km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취약점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우크라이나 정보국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