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인근 프리웨이에서 돈다발이 뿌려지면서 운전자들이 차를 멈추고 돈을 줍는 바람에 프리웨이가 아수라장이 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9일 오전 9시경 샌디에고 북쪽 칼스배드 인근의 5번 프리웨이에서 연방정부(FDIC) 소유의 현금을 싣고 가던 현금수송차량의 뒷문이 열리면서 20달러 현금을 담은 가방 하나가 프리웨이 떨어져 현금이 눈처럼 프리웨이에 뿌려졌다.
20달러 현금이 눈처럼 하늘에서 쏟아지자 운전자들은 현금을 줍기 위해 너도 나도 차를 멈추세운 채 프리웨이 도로에 뿌려진 현금을 주우 일대 프리웨이는 심각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운전자들이 현금을 주워가자 현금운송 차량 운전자가 현금을 가져가는 사람들을 녹화했고, 이들 중 2명은 이어 출동한 CHP 경관들에게 체포되기도 했다.
CHP는 “당시 프리웨이에서 현금을 주워간 사람들은 48시간 이내에 반환해야 한다”며 “그것은 당신들의 돈이 아니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소유 자산이다. 녹화한 비디오와 SNS에 올라온 사진과 비디오를 통해 반환하지 않는 사람들을 추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운전자 트레비스 피셔는 지역 방송 KSWB에 “처음에는 사고인 줄 알았다. 모든 운전자들이 차를 멈추고 내려서 돈을 줍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프리웨이에 떨어진 현금은 20달러 지폐로 수천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HP는 현금수송차량의 뒷문이 열리게 된 경위 등을 FBI와 함께 수사를 벌이고 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