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전쟁 중단을 요구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친이스라엘 시위대 충돌로 캠퍼스를 일시 폐쇄됐던 USC 당국이 28일 캠퍼스를 일부 오픈했다.
USC는 27일 벌어진 소요 사태로 인해 하룻밤 동안 학교 문을 걸어 잠궜다가 28일 오전 캠퍼스 메인 게이트를 오픈하고, 학생과 교수, 온라인 등록자에 한해 출입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이날 USC는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학생, 교직원, 교수진 및 ‘등록된 방문자’를 위해 맥카시 게이트와 맥클린톡 게이트를 개방했다고 밝혔다.
게스트 등록을 원하는 사람은 온라인으로 등록한 다음 해당 게이트 중 한 곳에서 보안 요원에게 체크인하면 된다.
전날 USC 캠퍼스에서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충돌, 일부 폭력사태가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The encampment continues in Alumni Park. @USC says they’ll take “further action” should protestors not disperse early this week. pic.twitter.com/yHYX6Uzg4O
— Jacob Wheeler (@JWheelertv) April 28, 2024
캠퍼스내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소요가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날 캠퍼스내에서 시위대가 충돌하자 경찰이 캠퍼스 안으로 진입해 시위대를 해산시켰으며 USC 당국은 이날 밤 8시 15분 캠퍼스를 전면 폐쇄했다.
같은 날 UCLA에서도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가 벌어졌고, 이에 맞서는 친 이스라엘 시위대들이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면 맞불 집회를 열기도 했다.
UCLA 학생들은 28일에도 캠퍼스에서 시위를 이어갔으며 일부 시위대원들은 UCLA 캠퍼스 안에 텐트를 치고 장기 농성전을 벌이는 모습도 목격됐다.
27일 USC와 UCLA 를 비롯해 시내 일부 지역에서도 반이스라엘 시위가 산발적으로 벌어지자 LA경찰국은 택티컬 알럿을 선언하고 LA 시 전역에 순찰을 대폭 강화하는 등 긴장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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