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 밸리 통합교육구는 지난 2019년 집단 따돌림 사건으로 사망한 학생의 유가족에게 2,7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2019년 9월 랜드마크 중학교(Landmark Middle School) 8학년에 다니던 디에고 스톨츠(Diego Stolz)는 두 명의 학생들에게 운동장에서 폭행을 당했고, 폭행을 당하다 쓰러지면서 머리를 크게 부딪혔다.
이후 병원으로 옮겼지만 스톨츠는 9일만에 사망했다.
스톨츠 가족의 변호사 데이브 링(Dave Ring)은 스톨츠가 이미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분명히 예방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이미 사고가 발생하기 전 스톨츠를 괴롭히는 아이들과 면담도 있었고 학교측은 문제의 폭력 학생들을 정학처분하는 등 징계를 하겠다고 했지만 스톨츠가 학교에 복귀했을 때에 그 문제의 학생들은 학교에 있었다.
그리고 또 문제의 학생들은 스톨츠를 괴롭혔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됐다.
2020년 캘리포니아주는 학생이 학교에서의 사고 피해를 당했을 경우 법적 보호자들이 학군에 민사소송을 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들었고, 스톨츠 가족은 소송을 제기해 4년만에 합의가 이뤄졌다.
변호사 링은 “스톨츠의 사망으로 가족들은 영원히 상심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 사건이 전국의 학군에 변화를 가져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스톨츠를 사망에 이르게 한 문제 학생들을 47일간의 소년원 생활을 한 뒤 복귀했으며, 랜드마크 중학교 교장과 교감 두 명이 해고됐다.
스톨츠의 장기는 기증됐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