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사흘 간에 걸친 파업을 단행했던 LA통합교육구,LAUSD와 교직원 노조가 임금 인상안에 잠정 합의해 앞으로 42만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하지 못하는 추가 휴업 사태는 막을 수 있게 됐다.
24일 LAUSD와 SEIU는 2024년 1월 1일부터 모든 교직원의 시간당 임금 2달러 인상을 비롯해 최저임금을 향후 22달러 52센트까지 올리고, 임금 인상안을 2021년부터 소급 적용하는 임금인상안에 합의했다.
이날 캐런 배스 시장의 중재로 시장실에 합의한 구체적인 임금 인상안은 아래와 같다.
첫째, 2024년 1월 1일부터 모든 교직원의 시간당 임금 2달러 인상,
둘째 2021년 7월 1일 소급 현 임금의 6% 인상액 지급,
셋째 2022년 7월 1일 소급 현 임금의 7% 인상액 지급,
넷째 2023년 7월 1일부터는 임금의 7% 인상
넷째, 4일 이상 일하는 파트타임 교직원과 그 가족들에게 건강보험 제공,
다섯째, 팬데믹 기간 2020-21년 당시 근무자들에 대한 1천달러 보너스 지급,
여섯째, 최저임금 22달러 52센트까지 인상하는 것 등이다.
또, 합의안에는 특수교육 교사들의 근무시간 및 임금 인상과 SEIU 조합원들을 위한 교육 및 전문성 개발 예산 300만 달러 지원 등에 잠정안 등이 포함됐다.
양측은 SEIU에 대한 존중과 버스 계약 과정, 오버타임 근무 조항 등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We have tremendous respect for Mayor Bass – a leader who has always valued school workers and our right to bargain for wages and working conditions free from intimidation. She was instrumental to getting the District to finally start hearing our demands https://t.co/XpMj1l9Glf
— SEIU Local 99 (@SEIULocal99) March 25, 2023
배스 시장의 적극적인 중재로 극적인 타결을 본 이날 합의안은 조합원들의 투표를 통해 최종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이날 합의안이 노조원들의 승인을 받게 되면 추후 파업은 모두 취소된다.
이번 LAUSD와 SEIU간의 합의는 캐런 배스 LA시장이 동석한 가운데 시청에서 이뤄졌다.
노조는 당초 30% 임금 인상과 근무 조건 향상을 내세웠고 교육구 측은 향후 5년간 23%의 임금 인상이라는 대책안을 내놓으며 마라톤 합의에 돌입했었다.
배스 시장은 잠정 합의안 도출 이후 성명을 통해 가족들을 최우선시하며 합의를 진행한 알베르토 카발호 교육감과 SEIU 디렉터 맥스 아리아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며 LA시의 공교육을 위해 모두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