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의 백신 접종소 가운데 하나인 매직 마운틴 주차장이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3일 매직 마운틴 백신 접종소를 찾은 한인 P씨는 프리웨이에서 내리면서 부터 “오늘 시간이 꽤 걸리겠구나”라고 직감했다.
5번 프리웨이를 내리자마자 차가 밀리기 시작해 주차장 입구까지 꽤 많은 차량들이 몰려있었다.
P씨는 “4월 1일 매직 마운틴이 재개장 한다고 발표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많은 차들이 몰렸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밝힌 뒤 “통제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매직 마운틴 이용객들과 백신 접종을 위해 매직 마운틴을 찾는 차량들이 함께 뒤섞여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뒤섞인 차들은 주차장 입구에 가서야 오른쪽은 백신 접종을 위한 라인, 왼쪽은 매직 마운틴 입장객들을 위한 줄이라는 것을 알고 급히 차창 밖으로 손을 내밀고 연신 미안하다는 손짓과 함께 왼쪽 끝에 서 있던 P씨의 차량은 백신접종라인인 오른쪽 차선 끝으로 이동해야 했다.
오른쪽 라인 끝에서 당황한 매직 마운틴 입장객도 왼쪽으로 P씨와 마찬가지로 이동하는 등 여기저기 차량들의 혼잡이 이어졌다.
P씨는 “백신 접종 라인과, 매직 마운틴 입장객 라인을 일찍부터 정리해 주면 훨씬 수월할 것 같다”며 “수많은 교통 안내콘들이 서있는데 아무짝에도 쓸모없이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는데 잘 정리하면 이 같은 체증은 없을 것 같다”고 나름 해결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백신을 맞기 위해 매직 마운틴을 찾는 사람들보다, 매직 마운틴에 입장하기 위해 찾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다. 입장객수를 제한했지만 백신 접종을 위한 사람들보다 일단은 P씨가 머물렀던 시간에는 입장객수가 훨씬 많았다고 P씨는 말했다.
P씨는 주차장 입구의 대 혼잡을 피하고 난 뒤 백신을 접종하는데 까지는 채 10분이 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P씨는 “백신 접종 라인까지만 들어오면 이렇게 간단한 일을 주차장 입구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빨리 매직 마운틴 측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P씨는 2차 접종을 위해 3주 뒤 다시 매직 마운틴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 때면 입장객수 제한도 완화돼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