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하다 한인 일가족을 차로 치여 한인 최정미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상습 음주운전 전과 어바인 남성에게 법원이 최소 15년형을 선고했다.
8일 KFI 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날 법원은 어바인 출신의 42세 카말 아크웨트 아토에게 이같이 판결했다.
아토는 지난 2018년 5월 16일 저녁 8시경 어바인의 리지라인과 터틀락 드라이브 교차로 인근에서 길을 걷고 있던 한인 일가족 4명을 차로 덮쳤다.
이날 사고로 당시 44세 한인 최정미씨가 숨졌다. 또 최씨의 남편은 비장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으며 자녀 2명도 크게 다쳤다.
아토는 지난 2월 음주운전으로 한인 최씨를 살해한 2급 살인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휘트니 보코스키 검사는 오토가 2000년 11월 오렌지 카운티와 2002년 3월 벤츄라 카운티에서 음주 운전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어 차량 과실치사 대신 2급 살인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당시 최정미씨는 가족과 함께 인근 공원에서 집으로 걸어가던 중이었다. 최씨는 이 사고로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49세 남편은 비장 파열로 위독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15세 딸과 18세 아들도 중상을 입고 입원했다.
오토의 2012년식 BMW X5 차량은 당시 터틀 락 드라이브 인근 리지라인 드라이브의 인도에서 최씨 일가족을 들이받은 후 제방을 내려가 나무와 충동한 뒤 멈춰섰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