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 많은 한인 등 아태계 가정들이 자녀 교육을 위해 캘리포니아 차터 공립학교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캘리포니아 차터 스쿨 협회(CCSA·California Charter Schools Association)는 캘리포니아 주교육국(CDE·California Department of Education)의 등록생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부터 2023년까지 차터 공립학교에 등록한 아태계 학생이 78%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차터스쿨 전체 학생 등록은 66%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아태계 학생 증가 폭이 훨씬 컸다.
협회측은 주 전역 공립학교의 학생 등록이 계속해서 변화해 나가는 가운데,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추세는 자녀의 교육을 위해 차터 공립학교를 선택하는 아시안 아메리칸 태평양 섬 제도 (AAPI) 출신 가정이 지난 10여년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AAPI 학생들은 2023년 기준 차터 공립학교 등록생의 6%를 차지해 2012년의 3%보다 증가했다.
이러한 수치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공립학교에서 원하는 교육 선택을 차터 공립학교가 제공한다는 공감대가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협회측은 분석했다.
차터 공립학교에서 가장 일반적인 AAPI 학생들은 베트남계, 필리핀계, 중국계, 한인이 가장 많다.
올리버 시캣 (Oliver Sicat) 에드노베이트 스쿨(Ednovate Schools) 최고경영자이자 공동 설립자는 “차터 스쿨은 학생들이 단지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것뿐만 아니라 대학 진학과 성공 등 그 이후에 다가오는 다음 단계에도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지원과 교과 과정 및 디자인을 통해 창의적인 기회를 가정에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드노베이트 스쿨은 학비가 없고 대학 진학 준비를 위한 학업성취도가 높은 로스앤젤레스 및 오렌지 카운티 일원의 공립 고등학교 네트워크이며, 대학 진학 1세대 학생들을 주로 서비스합니다. 이 학교들은 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이 99%이다.
CCSA는 캘리포니아 차터 공립학교는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 글로벌 스터디, 언어 몰입 교육,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 등의 분야에 초점을 맞춘 학습 콘텐츠로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준비하고 있어 차터 공립학교 학생들은 인종, 성별, 종교, 또는 우편번호에 상관없이 대학, 직업, 그리고 인생에 있어서 성공할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고 아타계 등록생 증가 배경을 설명했다.
CCSA는 차터 공립학교 아태계 학생들을 집중 조명한 보고서에서 저소득층 지역사회 출신의 AAPI 차터 스쿨 학생들이 영어 및 수학에서 평균적으로 전통적인 일반 공립학교 학생들을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차이는 특히 영어 과목에서 두드러졌는데, 차터 스쿨 재학생의 44%가 학년 수준 기준을 충족하거나 초과 달성한 반면, 일반 학군 학생들은 30%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머나 카스트레혼(Myrna Castrejón) CCSA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모든 학생들은 출신 배경에 상관없이 그들 자신만큼이나 다양한 그들의 관심사에 부응하고 창의적인 교육적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으며, 차터 공립학교는 모든 학생들이 그들 자신과 그들의 가정에서 열망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는 능력을 안겨주는 성공적인 학교 모델을 제공한다”며 차터스쿨에 대한 아태계 학부모들의 더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차터 스쿨에 대해 더 많은 정보는 한국어 사이트 https://info.ccsa.org/korean를 참고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차터 스쿨 협회(CCSA·California Charter Schools Association)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