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한인을 돕기 위한 LA 한인 사회의 성금 모금액이 6만 4천달러를 넘어섰다.
LA 한인회가 집계한 우크라이나 한인 돕기 성금 모금액은 1일 현재 6만 4,055달러로 집계됐다.
5만3천달러 였던 전날에 비해 하루 만에 1만 600달러가 늘어 모금 시작 3주 만에 6만 4천달러를
넘긴 것이어서 LA 한인들의 우크라이나 한인 돕기 열기가 식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학교 국제제단은 지난 1일 우크라이나 한인 돕기 성금으로 1만달러를 기부해 한인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한인회를 찾은 고려대학교 국제재단 박소연 재무와 조수연 사무차장은 “우크라이나 한인들이 전시 상황에서 당장 식량을 구하기도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우크라이나 한인들을 돕기 위해 재단 차원에서 이들을 돕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한인들은 타 국가로 피난을 갈 수 없어 우크라이나 현지에 남아 있는 실정이며 접경 국가인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지로 피난해 난민 캠프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인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LA 한인회는 1차로 우크라이나 현지에 남아있는 한인들을 위해 1만 5천달러를 현지 고려인 단체에 송금했다.
이날 송금된 1만 5천달러는 한 가정당 500달러씩 30가정에 전달된다. 현재 한 가족이 우크라이나에서 지내는데는 최소 500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A 한인회는 이날 송금하고 남은 성금 약 5만달러를 루마니아나 폴란드 난민캠프를 직접 방문해 전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