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한인 여성이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한 남성으로 부터 길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해 뇌출혈과 함께 얼굴과 목에 부상을 당했다.
온라인 매체 넥스트샤크는 뉴욕 지역매체 포리스트힐스 포스트를 인용해 지난 12일 오후 1시 30분 퀸스 포리스트 힐스 인근 퀸스 블러버드를 걷고 있던 75세 한인 여성이 갑자기 뒤에서 한 남성으로 부터 공격을 받고 쓰러져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은 한인 이민 119주년이 되는 미주 한인의 날을 하루 앞두고 발생한 것이라고 넥스트샤크는 지적했다.
이 한인 여성은 은퇴한 전직 간호사로 이날 헤어 커터스라는 미용실을 앞을 걷고 있었는데
한 남성이 갑자기 뛰어와 그녀를 뒤에서 덮치면서 넘어뜨렸다.
중상을 입은 한인 여성은 노스쇼어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는 안정된 상태로 알려졌으나 아직까지 얼굴과 눈이 부어 있는 상태다.
EXCLUSIVE: 75YO retired Korean nurse was tackled from behind in an unprovoked attack yesterday morning in Forest Hills. @njburkett7 spoke to the victim who says she has no idea why he attacked her. She says he didn't try and rob her. @NYPDHateCrimes is not investigating because pic.twitter.com/5cM2Ox1iQw
— Sarah Y. Kim (@Syissle) January 13, 2022
뉴욕 경찰국이 공개한 사건 당시 영상에는 한인 피해 여성의 뒤에서 갑자기 덮친 한 남자가 그녀에게 태클을 걸어 공격하는 장면이 나타난다.
넥스트샤크에 따르면, 경찰은 이 사건을 인종증오 범죄가 아닌 단순 폭행사건으로 수사 중이다.
사건 당시 가해자와 피해자가 대화를 나누지 않아 인종증오 범죄로 분류할 수 없다는 것이 경찰의 입장이다.
아무 이유 없이 길을 걷다 대낮에 묻지마 폭행을 당한 한인 여성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살아있는 것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뉴욕 시의회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아시안계 주민들에 대한 묻지마 폭행이 위험수위에 도달했다고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인 줄리 원 시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아무 잘못도 없는 한인 할머니가 이유 없이 폭행을 당하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며 “폭력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