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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이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본예산 중 아직 처리하지 못한 분야 예산안을 23일 오전 통과시켰다.
CNN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이날 오전 2시2분께 국방, 국토안보, 노동, 교육, 보건복지, 국무 등 분야의 1조2000억 달러 규모 세출법안 패키지를 찬성 74표, 반대 24표로 통과시켰다.
연방정부 부분 셧다운(업무중단)을 막기 위한 시한을 2시간께 넘겨 가까스로 표심을 합치한 것이다.
상원 통과 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하면 셧다운 위기를 완전히 모면한다. 미국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늦게 예산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알렸다.
척 슈머 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투표를 앞두고 “분열된 정부에서 이와 같은 패키지를 받는 것은 작은 일이 아니다”라며 “지난 몇 달 동안 초당적으로 협력하면 일을 완수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말했다.
2024 회계연도 예산안은 지난해 9월까지 처리됐어야 하지만, 대폭 삭감을 요구한 공화당과 민주당의 입장 차이로 합의가 늦어졌다. 게다가 지난해 10월 케빈 매카시 전 미국 하원의장에서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으로 하원 지도부 변화도 합의 지연에 영향을 미쳤다.
전체 12개의 세출법안 중 농무, 에너지, 법무, 교통, 보훈, 주택·도시개발부 등 쟁점이 적은 6개 세출법안은 지난 8월 마무리됐으나, 나머지 분야는 좀처럼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미국 의회는 21일 예산안을 마련해 대중에 공개했다. 이튿날 찬성 286표, 반대 134표로 하원 문턱을 넘었다.
예산안의 70% 이상은 국방부에 투입된다.
또 국토안보부 산하 관세국경보호청(CBP) 예산은 전년에 비해 32억 달러(약 4조3072억원) 증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