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첫 흑인 여성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인기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인터텟 매체 액시오스는 NBC뉴스의 새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해리스 부통령의 호감도는 32%, 비호감도는 49%라고 전했다.
호감도에서 비호감도를 뺀 ‘순호감도’는 -17%포인트로 NBC가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았다.
그 전임자인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은 부통령 재임 시절이던 2010년 12월 실시한 조사에서 ‘순호감도’가 +1%(호감도 34%, 비호감도 33%)였다.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바이든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NBC가 2019년 10월 실시한 조사에서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의 ‘순 호감도는 -4%포인트(호감도 34%, 비호감도 38%)로 집계됐다.
2003년 5월 실시한 닥 체니 전 부통령의 ‘순 호감도’는 +23%포인트(호감도 47%, 비호감도 24%), 1995년 3월 앨 고어 전 부통령의 ‘순 호감도’는 +15%포인트(호감도 42%, 비호감도 27%)였다.
민주당의 전략가인 코넬 벨처는 “미국의 부통령, 특히 유색인종 여성에게 다른 색안경과 다른 초점이 적용될 것이라는 점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41.9%,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3.1%로 나타났다.
NBC 여론조사는 지난 16~20일 미국의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