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중서부 및 남동부 지역을 강타한 100여년 만의 최악의 토네이도 피해에 대해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CNN,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앤드루 버시어 켄터키주지사와 통화하고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한 뒤 연방 지원을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아침 미 중부 전역의 파괴적인 토네이도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며 “이런 폭풍 속에서 사랑하는 이들을 잃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비극”이라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생존자 수색과 피해 평가가 계속되고 있다”며 “그들이 필요한 것을 확보하도록 주지사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백악관도 성명을 통해 “대통령은 연방재난관리청(FEMA)와 다른 연방기관들에게 피해를 입은 지역 사회에 가능한 신속하게 지원을 제공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목표는 “재앙적인 피해를 입은 곳의 고통을 완화할 가장 큰 지원이 필요한 곳에 자원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연방 긴급구조팀과 물, 기타 필요한 물품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존자 수색 및 구조 작업, 피해 상황 평가가 진행 중인 만큼 주정부 및 지방 당국자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필요에 따라 연방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선 전날 밤 토네이도가 중서부를 강타해 현재까지 최소 79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켄터키주에서 최소 70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 외에 아칸소에서 2명, 테네시에서 3명, 일리노이에서 2명, 미주리에서 1명이 각각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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