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23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동안 약 360만 명의 남가주 주민들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이 시작될 전망이다.
남가주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연휴 여행객 수는 작년보다 3.6% 증가한 수치로, 3년 연속 메모리얼 데이 기준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은 여전히 가족 및 친구와의 여행을 우선시하고 있습니다,”라고 제나 밀러 협회 여행 부문 부사장은 전했다. “올해는 주유소, 렌터카, 국제선 항공편에서는 다소 가격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지만, 국내선 항공편, 호텔, 크루즈, 투어에 대해서는 2024년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휴에 여행에 나서는 남가주 주민 360만 명 중 약 290만 명은 자가용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편 이용자는 약 38만 2천 명, 버스·기차·크루즈 등 기타 교통수단 이용자는 약 26만 명으로 예상된다.
차량 여행 추천 출발 시간:
- 목요일(5/22): 오전 12시 이전
- 금요일(5/23): 오전 11시 이전
- 토요일(5/24): 정오 이전
- 일요일(5/25): 오후 1시 이전
- 월요일(5/26): 오후 2시 이전
차량 여행 피해야 할 혼잡 시간:
- 목요일: 오후 1시~9시
- 금요일: 오후 12시~8시
- 토요일: 오후 2시~6시
- 일요일: 오후 1시~5시
- 월요일: 오후 4시~7시
교통 데이터 전문업체 INRIX는 특히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및 저녁 시간이 가장 혼잡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5번 골든스테이트 프리웨이 북쪽 방향(LA~베이커스필드) 구간이 가장 혼잡해, 통행 시간이 평소보다 최대 8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남가주 여행객들의 주요 여행지는 라스베이거스, 샌디에이고, 센트럴 코스트, 그랜드 캐니언 등 인근 국립공원으로 꼽혔다.
한편, 교통안전청(TSA)은 5월 22일(목)부터 28일(수)까지 약 1,800만 명의 항공 승객과 승무원을 보안 검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여권이나 REAL ID 등 유효한 신분증 지참을 당부했다.
TSA의 하 맥닐(Ha McNeill) 대행국장은 “성수기 동안 가족 단위 여행객들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원활한 탑승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