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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당뇨병 있다 말했는데” … 한남체인 전 청과부직원 차별소송 제기, 집단소송도 동시 진행

“장애인 차별·출신국가 편견”… 온두라스계 직원, "출신국가 이유로 언어모욕 당했다".. 지난해 노동법 집단소송도 제기

2025년 06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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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체인 델아모 매장[구글 스트릿뷰]
한남체인 계열 마켓에서 일하던 전 직원이 회사 측의 장애인 차별, 민족 차별, 정당한 조정 거부, 보복성 해고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한남체인 전 직원 마틴 포르탈레스 로드리게스씨는 지난 1월 13일 한남체인 델아모점, 슈퍼1 토런스, 슈퍼1 라팔마, 한남 트레이더스, 토런스 한남체인, 슈퍼1 한남, DB 한남체인 등 7개 법인과 100명의 미지정 피고를 상대로 총 10가지 법률 위반을 주장하며 LA 수피리어 법원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본보가 확보한 소장에 따르면, 로드리게스 씨는 2022년 6월 24일부터 2023년 2월 21일까지 해당 마켓에서 청과부 직원으로 근무했으며, 당뇨병과 디스크 탈구 등 신체적 장애를 갖고 있었다. 그는 고용주에게 이러한 사실을 고지했으며, 적절한 조정이 있었다면 업무 수행이 가능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2023년 1월경 건강 검진 설문서에서 당뇨병 사실을 밝힌 후, 피고들은 로드리게스에게 “회사에 책임이 없다는 문서”에 서명하라고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자 해고 위협을 가하고 근무시간을 감축했다고 소장은 밝히고 있다. 이로 인해 원고의 급여도 크게 감소했다.

또한, 한남체인측은 로드리게스에게 “그는 당뇨병이기 때문에 전과 같이 근무할 수 없을 것이라 판단하고 일정을 줄였다”고 했으며, 로드리게스는 이 결정에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소장에서 주장했다.

결국, 로드리게스씨는 당뇨병 및 디스크 탈구 증상이 있었지만 업무 수행에는 문제가 없었는데도 한남체인측이 “책임 회피 서류”에 서명할 것을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자 근무시간을 감축하고 결국 해고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원고가 당뇨병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피고측은 더 이상 전과 같이 근무할 수 없다고 판단해 스케줄을 줄였고, 병가 후 복직을 시도했으나 “이미 대체 인력을 채용했다”며 복귀를 거부한 것으로 소장에서 밝히고 있다.

더불어 원고는 본인의 온두라스 국적을 근거로 반복적인 모욕적 발언(‘stupid’, ‘lazy’)을 들었으며, 이 같은 차별적 행위를 관리직에 보고했지만 피고 측은 이를 방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3년 1월 말에는 상자에 맞아 디스크 손상을 입고 병가를 썼으나, 복직을 요청했을 때는 “다른 사람을 채용했다”며 업무 배정을 받지 못했다.

로드리게스는 피고들이 ▲장애인 차별 ▲정당한 조정 거부 ▲대화 절차 미이행 ▲의료휴가 방해 ▲보복 해고 ▲민족 출신에 따른 차별 ▲정신적 고통 유발 등 10건의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는 캘리포니아 공정고용주택법(FEHA)과 가족의료휴가법(CFRA)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과 정신적 고통에 대한 일반 손해배상은 물론, 징벌적 손해배상과 변호사 비용까지 포함한 배상을 청구했으며, 배심원 재판을 요청했다.

한편,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12월 한남체인 델라모 매장 등을 상대로 오버타임 미지급과 최저임금 미지급 등 다양한 노동법 위반을 이유로 한남체인을 상대로 집단소송도 제기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LA수피리어법원에 제기한 소장에서 한남체인 측이 자신을 포함한 직원들에게 정당한 오버타임 수당과 최저임금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법으로 규정된 식사시간과 휴식시간 등을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자신을 대표로 하는 집단 소송으로 인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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