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 해안 도로인근에 주차된 고급 차량 수십대가 절도 피해를 당했다.
캘리포니아 해안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지난 메모리얼 연휴 기간동안 길에 주차해 놓은 차량의 유리가 파손되고 절도 피해를 당한 것을 확인해야 했다.
한 주민은 “집 밖으로 나가 차량이 파손된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격적이었다”고 말하고 “집이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자 무서웠다”고 말하고 “말리부는 평화로운 도시고 모든 사람들이 오고 싶어하는 도시다”라며 말리부에서 이 같은 차량 절도 행각이 벌어진 것을 믿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한 주민의 감시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보면 레인지로버 차량의 유리창을 깬 뒤 차 안에서 개인 물품을 훔쳐간 뒤 스스로 지문을 지우고 도주하는 모습이 찍혔다.
주민 타티아나 코프만은 트위터를 통해 “말리부가 새로운 샌프란시스코가 됐다”며 “지난밤 우리집 옆에 있던 차량 10대가 피해를 당했고, 그 전날밤에도 20대가 당했다”고 밝혔다.
https://twitter.com/tatianakoffman/status/1664722349197778948?s=20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메모리얼 데이부저 8일까지 PCH 주변의 고급 주택단지에서 고급 승용차 24대가 절도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 거주자인 제이 헨드릭스(Jai Hendrix)는 “감시카메라를 보면 매우 전문적이고 거침이 없다. 미리 준비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우 아이러니하다. 이 동네가 아름답고 경치가 좋아 이사왔는데 차량절도가 무서워 집앞에 주차를 하지 못한다”고 씁쓸해 했다.
24대의 절도 피해를 본 주민들 대부분은 차량 수리를 맡기고 렌트카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