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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가 코네티컷 대학의 댄 헐리 감독에게 영입 제안을 했다가 퇴짜맞았다.
레이커스는 헐리 감독에게 6년 7천만 달러를 제안했지만 10일 거절당했다.
헐리 감독은 2022~2023 시즌 후 코네티컷 대학과 6년 3,210만 달러에 계약을 했다.
레이커스로 오면 당장 두 배에 달하는 수입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헐리 감독은 NCAA 3월의 광란 3연패에 도전하겠다며 레이커스의 제안을 거절했다.
헐리 감독은 2022-2023, 2023-2024, 2년 연속 3월의 광란에서 우승하면서 전국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만약 2024-2025 시즌에도 코네티컷 대학이 우승하면 1960년대, 1970년대 대학농구를 장악했던 UCLA 대학 농구팀 이후 처음으로 3연패를 하는 팀이 된다.
레이커스로서는 너무 쉽게 생각했다.
당장 2연패를 달성한 헐리 감독을 두 배 정도의 연봉이면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레이커스에는 나름의 핸디캡이 있다.
바로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 감독의 말을 안 듣기로 유명한 두 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이 레이커스의 핵심 선수들이다.
코네티컷 대학 선수들을 발굴해 조련해 우승을 일궈낸 헐리 감독에게는 맞지 않는 옷이다.
레이커스는 제임스 이후의 레이커스를 생각해 6년 계약을 제안했고, 젊은 선수들을 조련해 줄 것을 기대했지만 모든 것을 준비해 주지 않고 성급히 도전했다.
레이커스는 현재 자유계약 선수가 된 르브론과 연장계약도 준비하고 있다. 그의 아들인 브로니를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무슨일이 있어도 영입해야 하는 상황에도 직면해 있다.
르브론은 아들 브로니가 영입된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이런 상황에서 레이커스는 르브론도 잡고, 헐리를 잡겠다는 섣부른 생각을 했다.
레이커스가 헐리 감독을 영입하려면 백지 상태에서 건내주는게 맞다.
만일 헐리 감독이 르브론이 있는 상황에서 레이커스를 지도했고, 다음 시즌에 좋은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을 경우 스스로 사퇴할 가능성도 있었다.
많은 전문가들이 헐리 감독의 레이커스 행에 대해 크게 성공하지 못할 것으로 본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이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