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는 법을 잊은 듯한 LA 다저스가 명품 투수전 끝에 밀워키 브루어스를 꺾고 파죽의 11연승을 질주했다.
다저스는 1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메이저리그(MLB)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전적 74승46패를 만들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승차는 10.5경기다.
다저스가 연승 행진을 11경기로 늘렸다. 지난 7일 샌디에고 파드리스전(2연승)을 시작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연승), 콜로라도 로키스(4연승), 밀워키(3연승)를 연달아 제압했다.
다저스 선발투수 랜스 린이 7이닝 4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뒤를 이은 불펜투수 케일럽 퍼거슨(1이닝 1피안타 무실점)과 에반 필립스(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도 실점 없이 상대 타선을 봉쇄하며 승리에 공헌했다.
밀워키 선발 코빈 번스는 7이닝 2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쾌투에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장단 5안타에 그친 타선이 끝내 침묵을 깨지 못했다.
다저스는 0-0 동점이었던 8회 결승 득점을 올렸다.
8회말 1사에서 오스틴 반스가 0의 균형을 깨는 결승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반스는 우완 조엘 파이암프스의 83.5마일(약 134.4㎞)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다저스는 오는 19일 홈에서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12연승에 도전한다. 선발 마운드는 토니 곤솔린(8승 4패 평균자책점 4.24)이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