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올해도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압도하고 있다. 후반기를 앞두고 실시한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그와 겨뤄볼 경쟁자가 한 명도 보이지 않을 정도다.
폭스스포츠는 12일 트위터에서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MVP를 뽑는 모의 팬투표를 시작했다.
NL에서는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프레디 프리먼, 무키 베츠(이상 LA 다저스), 코빈 캐럴(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4명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팬들에게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선수는 아쿠냐 주니어다.
아쿠냐 주니어는 올해 89경기에서 타율 0.331, 21홈런 55타점 79득점 41도루를 기록 중이다.
전반기 내 20홈런-40도루를 달성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새기면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NL 투표보다 눈길을 끄는 건 AL 투표다.
폭스스포츠는 AL MVP 후보 4명을 모두 오타니로 채웠다. 1, 2, 4번은 ‘타자’ 오타니, 3번은 ‘투수’ 오타니의 사진을 넣어 차별점을 뒀을 뿐이다.
그만큼 오타니가 AL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올해 타자로 89경기 타율 0.302, 32홈런 71타점 63득점 11도루를 작성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 타점 3위를 달리고 있다.
투수로는 17경기 7승4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다. 탈삼진 132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4위일 만큼 위력적인 구위를 뽐낸다.
오타니를 막아세울 경쟁자도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AL MVP에 올랐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쉬고 있다.
2021년 만장일치로 AL MVP에 올랐던 오타니는 올해 두 번째 MVP를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고 있다.
오타니의 소속팀인 LA 에인절스는 오는 1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