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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의 레일솔루션(철도) 사업이 해외 수주를 바탕으로 순항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로템의 사업은 디펜스솔루션(방산)과 철도, 에코플랜트까지 3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특히 올 1분기 기준 회사 매출의 43%와 37%를 각각 차지하는 방산과 철도는 현대로템 사업의 양대 축으로 평가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최근 이집트 터널청과 탄자니아 철도청, 메사추세츠주 교통공사 등과 잇달아 철도 차량 공급 계약을 맺었다.
특히 현대로템은 최근 미국에서 활발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로템은 올해 초 LA메트로(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교통국)로부터 8688억원 규모 ‘LA 메트로 전동차 사업’을 수주했다. LA엔 1993년부터 가동된 노후 전동차가 운영 중으로, 2028년 개최될 LA올림픽을 대비해 새 전동차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업계는 미국이 현대로템의 철도 차량 기술력과 그간 자국 내 사업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고 본다.
현대로템은 2006년 남가주 교통국(SCRRA)과 계약을 시작으로 펜실베니아 남동교통국(SEPTA), 메사추세츠주 교통공사(MBTA) 등과 꾸준히 거래를 이어왔다.
이번 LA 수주 건을 계기로 현대로템은 미국 현지에 철도 생산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현대로템이 미국에 공장을 짓는 것은 2009년 필라델피아 공장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철도 차량 업계는 대규모 수주를 이뤄내면 현지에 공장을 짓고 물량을 공급한 뒤 철수하는 식으로 사업을 한다. 전동차 사용 연한이 30~40년에 달하고 매년 생산 수요가 많지 않아서다.
다만 현대로템 관계자는 미국 신공장에 대해 “설립을 준비 중이나 위치나 시기 등 세부 사항은 조율 중으로 공개가 어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들어 ‘고부가가치’ 철도 차량 수출이 늘며 실적 확대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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