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량 공유업체 우버가 S&P 500 지수에 편입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장 중 한때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고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이 보도했다.
앞서 S&P500을 관리하는 S&P다우존스지수는 지난 1일 우버가 지수에 포함된다고 발표했다. 우버는 오는 18일부터 S&P 지수에 공식 편입된다.
이번 발표는 우버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 지수를 추적하는 인덱스 펀드 매니저들이 포트폴리오에 우버 주식을 추가한다는 사실을 인지한 만큼 통상 주가는 오른다.
우버의 주가는 4일 뉴욕증시에서 장 초반 5%가량 상승한 뒤 2.23% 오른 58.63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우버의 주가는 한때 60.92달러까지 올라 2021년 2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63.18달러)에 근접했다.
S&P 규정에 따라 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은 직전 분기와 이전 4분기에서 연속 흑자를 기록해야 한다. 우버의 올 3분기 매출은 92억9000만 달러(약 12조2000억원), 순이익은 2억2100만 달러(약 2900억원)다. 우버는 또 지난 4분기 동안 총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했다.
우버의 주가는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봉쇄에서 벗어난 뒤 금리 상승과 노동력 부족으로 타격을 입었다. 이어 우버의 주가는 지난 여름 정상 궤도에 올랐으며 이후 주가는 더 상승했다.
수년간의 손실 끝에 우버는 올해 초부터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투자자들은 향후 실적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WSJ에 따르면 지난 1일 종가 기준 우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54배다. 이는 리프트의 12개월 선행 PER(25배)의 2배가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