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관계자는 성명을 통해 “인양 작업은 2일 오전 6시30분에 시작돼 오전 10시18분에 활주로 옆으로 들어올려졌다”며 “이후 오후 7시에 무게 60t의 기체 전체가 활주로 위로 옯겨졌다”고 밝혔다.
인양 작전의 책임자인 케빈 레녹스 소장은 “초계기를 끌어올리는 데 13시간이 걸렸다”며 “작업 과정의 대부분은 인근 산호초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호 울타리를 설치하고 기체의 위치를 조금씩 조정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체를 150㎝ 이동하는 데 한 시간이 넘게 걸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고로 인해 환경운동가, 카네오헤만 이용자, 하와이주 당국은 산호초 손상과 함께 대형 비행기가 2주 가까이 물속에 잠겨 있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환경에 유해한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초계기가 불시착한 카네오헤만은 다양한 산호초, 고대 하와이 어장, 귀상어 번식지가 있는 생태학적으로 중요한 곳이다.
미국 해군은 이 사고의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며 하와이주 당국은 불시착한 초계기가 산호초와 주변 바다 생태계에 미친 영향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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