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한 소도시 공항에서 착륙하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자동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NBC 5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텍사스주 맥키니 에어로 컨트리 공항에서 일어났다.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착륙하던 경비행기가 멈추지 못하고 활주로를 이탈했다. 미끄러진 비행기는 공항 울타리를 뚫고 도로로 넘어가 달려오던 자동차와 충돌했다. 영상엔 부서진 비행기와 차량의 모습도 담겼다.
목격자는 현지 언론에 “비행기 바퀴에서 연기가 많이 나오는 것을 보았다. 또 속도가 너무 빨라 활주로에서 멈출 수 없을 것을 알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지역 소방당국과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사고 당시 비행기엔 승객과 조종사 2명이 탑승했고, 차량에는 운전자 1명만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비행기에 탄 2명은 무사했고, 차량 운전자는 병원에 이송됐지만 가벼운 부상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항공청과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비행기 기체 고장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