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성간 외침(Interstellar Shout)’이라 불리는 명령(신호)을 수십억 마일을 떨어져 있는 보이저 2호에 보내고 받는 데 성공, 교신을 회복됐다.
나사 관계자는 “호주 캔버라에 있는 딥 스페이스 네트워크(Deep Space Network)의 거대 안테나를 통해 보이저 2호에게 ‘성간 외침’을 전송했다”고 말했다. 이 명령이 탐사선에 도달하고 응답을 받기까지 약 18.5시간이 걸렸다.
이어 “탐사선이 원격 측정 데이터를 전송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보이저 2호가 예상 궤도에서 정상적으로 작동 중임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나사의 보이저 프로젝트 매니저인 수잔 도드는 “지구와 보이저 2호 사이의 엄청난 거리와 잘못된 안테나의 방향으로 이 명령이 수신될 확률이 낮다고 생각했다”며 “통신이 회복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고 말했다.
보이저 2호와의 교신이 끊긴 지난 2주는 나사가 보이저 2호로부터 정보를 받지 못한 가장 긴 시간으로 기록됐다.
한편 지구에서 약 240억㎞ 떨어진 보이저 1호는 1977년 발사된 이후 현재도 계속 작동하고 있으며 딥 스페이스 네트워크와 통신하고 있다. 보이저 1호와 2호 모두 태양계 너머에서 가동 중인 탐사선이다. 우주 미지의 영역을 탐사하며 귀중한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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