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팬핸들 디미트 마을 사우스포크 목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한 명이 중상을 입고 약 1만8000마리의 소가 폐사했다고 13일 ABC뉴스가 보도했다.
카스트로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은 10일 19시 경에 농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과 응급 요원은 현장에 도착해 갇혀 있던 한 명을 구조하고 병원으로 후송했다.
화재와 연기로 인해 죽은 소의 정확한 숫자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보안관 사무실은 현지 언론에 약 1만8000마리의 소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소를 착유장으로 옮기기 전에 소를 가둬두는 곳이 있는데, 이곳으로 불이 번진 탓에 살아남은 소가 몇 마리 없었다.
An explosion at a dairy farm in Texas killed more than 18,000 cows and seriously injured one person, according to the Castro County Sheriff's Office. pic.twitter.com/u2Eq28QrVu
— Global (@Haval_Global) April 14, 2023
현지 조사관들은 분뇨와 물을 빨아들이는 진공 청소기 역할을 하는 ‘허니 배거’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이라고 조사 결과를 밝혔다. 또한 해당 기계가 메탄 가스에 불을 붙인 것으로 추정했다.
동물복지연구소(AWI)는 이번 사고가 201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치명적인 축사 화재였다고 전했다. AWI의 농장 동물 프로그램 정책 담당자인 앨리 그레인저는 “농장이 상식적인 화재 안전 조치를 채택하길 강력히 권한다”며 “산 채로 불에 타 죽는 것보다 더 끔찍한 일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AWI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축사 화재로 사망한 농장 동물은 약 650만마리이며, 이 중 약 600만마리는 닭, 약 7300마리는 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