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음모론자 집단 ‘큐어넌’의 창시자로 알려진 Q가 당초 알려진 것처럼 미 정부 고위 관계자가 아닌 한국계 미국인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20일 뉴욕타임스(NYT)는 스위스 스타트업과 프랑스 언어학자들이 Q가 남긴 메시지에 대한 언어학적 분석을 통해 이같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폴 퍼버(55)와 극우 성향의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애리조나 한인 론 왓킨스(34)를 Q로 지목했다.
연구진은 퍼버가 초창기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나 2018년 초부터 왓킨스가 물려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Q는 지난 2017년10월 온라인에 “미 정부 내 사탄 숭배자가 많다”는 글을 올리면서 음모론을 퍼뜨리기 시작했다. 큐어넌은 수십건의 폭력 사건과 연간되어 있으며 창시자가 미 정부 내 최고위 인사라고 추정해왔다.
NYT에 따르면 두 사람은 모두 Q가 아니라고 부인했다.
관련기사 백인우월주의 ‘Proud Boys’ 시위에 등장한 태극기와 한인